오션스 13


워홀인도쿄091013 우연찮게 야스미,우체국통장만들기,모스 카페라떼,도서관


 일부러 야스미로 해야지 정하지도 않았는데 어쩌다보니 일이 하나도 없는 날^^

아침에 느즈막히 일어나서 며칠 전부터 까먹지 않으려고 다이어리에 크게 써놓았던 우체국 통장 만들기!!

트레이닝 바지차림으로 우체국에 가서 신규로 통장개설하려고 한다고 하니 잠시만 기다리라고 해놓고

10분은 족히 넘게 걸린건 같다. 외국인이라 그런지 한참 누군가와 통화를 하더니

신청서를 쓰고 통장 어디에 쓸거냐고 해서 월급받는다고 하고 일반종합통장으로 개설 했다.

가입 기념인지 키친타월이랑 일회용티슈를 줬다ㅋㅋ 별로 살림에 큰 도움은 되지 않을 듯^^

 

그리고 통장에 있던 잔고... 동전까지도 ATM기에서 뺄 수 있는지 알아본 뒤 다행히 된다고 해서

싹싹 긁어모아 찾고 난 뒤 남은 돈은 40엔... 최악이다ㅋㅋㅋ

그 돈으로 당장 장부터 보러 마트로 고고싱!!!

또 내 손에 들려 있는 건 반찬거리라기 보다 군것질거리ㅋㅋ

완전 내 스탈이었던 크리스프쵸코. 완전 맛있어ㅜㅜ 그리고 저 빵.

왠지 속에 아무것도 안들어있을 것 같은 느낌은 있었지만 며칠 전부터 왜 저 빵이 그렇게 먹고 싶었던지.. 결국 먹었지만 그냥 달달한 빵?

장봐와서 바로 과자랑 빵 먹고 오랜만에 공부해보려고 향한 곳은 집 옆 모스버거.

절대 내가 알바하는 곳으로는 안간다ㅋㅋㅋ

 

모스에서 오가닉?뭐 그런 인증 받은 커피를 새로 내놓았는데

지금 브렌드커피랑 카페라떼를 100엔에 팔고 있다.

캠페인 끝나기 전에 나도 어서 마셔보자 싶어 고고!!

 

여기 모스는 왠 할머니가 레지를 보고 있었는데 불친절의 끝이다ㅋㅋ 난 안그러는데..

무서워서 말 걸기도 꺼려질 정도??

일본에서 일하는 할머니들은 뭔가 모를 포스가 있다. 자신만의 일하는 페이스가 있다고 해야하나?ㅋㅋ

 

커피맛은 라떼로 먹어서 모르겠다. 설탕은 두 개나 넣어서 달게 먹었는데 거품밖에 기억이 없네..

그러던 중 도큐한즈에서 전화가 와서 우체국 통장 만들었냐고, 마침 금방 만들었다고 내일 서무과로 찾아가겠다고 했다.

아.. 좀만 있으면 월급날이다!!!!

 

저렇게 공부했답니다^^

휴지꽂이에 보이는 치킨남방. 이제 끝납니다. 안먹어보신 분은 어서어서 가서 먹어보세요!!

양념통닭 맛이에요~ㅋㅋㅋ

 

오랜만에 공부하니까 머리에도 잘 안들어오고 평일이라 그런지 주부들이 많아서 수다로 가게가 시끄러웠다.

그래서 생각이 난 곳은 내사랑 도서관!!

 

도서관 바로 옆에는 중학교가 있는데 중딩들이 야구를 하고 있었다.

야구부인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뭔가 진짜 '우리동네' 같은 느낌에 괜히 사진 찍기.

 

일본에선 흔히 볼 수 있는 자전거.

뭐 나도 자주 애용하고 있지만.

도서관 가는 길~~

 

도서관은 평일인데도 사람들로 북적북적한다.

언제나 내가 갈 땐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에쿠니가오리 책을 빌려보려고 이리저리 기웃기웃 하다가 냉정과 열정사이가 있길래 영화도 보고

한글로도 읽어봤으니까 하면서 대여카드 만들고 바로 빌림!

그리고 눈물이 주룩주룩은 쥬니어판으로 나온 책으로 빌렸다.

그리고 여행책 코너에 생각보다 괜찮은 책이 많아서 도쿄 근교, 도쿄에 관한 잡지를 보려고 자리를 찾다가

가스토에서 일하는 쿠로키 상 만남!!

아들이랑 같이 책 빌리러 오신 것 같았다. 너무 반가워서 가서 인사했는데 사실 우리는 그렇게 친한 사이가 아니라

완전 어색 뻘쭘ㅋㅋㅋㅋ

내가 도쿄여행 책을 들고 있으니 '도쿄여행?' 이러면서 짧은 대화를 마치고ㅋㅋㅋ

 

며칠 뒤 가스토 일하러 갔을 때 내가 도서관에서 도쿄여행 책을 보고 있었다고 다 소문이 나있었다ㅋㅋㅋ

보는 사람마다 '쿠로키상한테 들었는데 도서관에서 도쿄여행 책 보고 있었다며?'라고ㅋㅋ

역시 난 신기한 외국인인걸까^^??

 

오랜만에 우연찮게 맞은 야스미에 나름 알차게 보낸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비록 통장 잔고는 40엔이라 슬프지만 곧 월급이 들어오니까 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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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3 12:44 2011/09/0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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